‘순창군구제역특별방역본부’ 설치

위기경보 수준 최고 수준인 '심각(Red)단계‘ 격상

2010-07-20     안종오 기자

구제역이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순창군도 위기경보 수준을 사실상 최고 수준인 '심각(Red)단계'에 준해 대응하기로 했다.

군은 지난달 26일부터 구제역특별방역본부를 열고 전라남도와의 도경계, 고속도로 나들목과 국도에 구제역 병원체유입 차단 소독통제소를 확대 설치했다.

순창군 관계자는 “구제역 확산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농장소독 등 철저한 차단방역을 실시할 것과 의심가축 발견 시는 가까운 행정관서나 가축방역 기관에 신속히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며 “구제역 조기종식을 위해 군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관내 1510농가에서 사육하는 5만8055두의 우제류 사육농가 구제역 예방을 위해 방역약품 구입을 위한 긴급 예비비 2500만원을 투입했다. 그리고 생석회와 소독약품 83톤을 우제류 사육농가에 공급해 축사 내․외부의 농장 차단 방역 강화에 힘쓰고 있다.

도 경계지역 3개소에도 소독 통제소를 설치․운영함으로써 가축수송차량 등 외부 진입차량 소독 실시로 차단방역에 전 행정력이 집중되고 있다..

구제역 차단 소독통제소에 2인3교대로 일하는 최만식(49·순창읍 교성), 박춘호(43·순창읍 남계)씨는 “자주 비가 와서 몸은 힘들지만 구제역 때문에 근심하는 축산인을 보면 보람도 느낀다”고 말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축산 농가는 구제역 발생지역으로의 여행이나 농장 간 방문, 각종 행사나 모임을 자제하고 출입구 소독조 운영 등 자체소독을 강화해 달라"며 "소, 돼지, 염소, 사슴 등 우제류에 대한 주기적인 관찰을 통해 침을 심하게 흘리거나 입 또는 유방 주위나 발굽 등에 수포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시·군이나 가축방역기관(1588-4060)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