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고소한 전통유과 향 가득

2014-09-05     김슬기 기자

 

 

고소한 냄새가 새어 나오는 곳. 연탄불에 전통유과가 노릇노릇 구워지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시장전통유과집 김광영(50)ㆍ고경순(45) 부부는 밤낮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찹쌀을 담궈 방아를 찧고 솥에 익혀 밀대로 밀어 인절미를 만들고 잘 말려 연탄불에 굽고 엿을 발라 튀밥까지 붙이기까지 부부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은 없다.
아폴로제과, 구림제과와 더불어 전통 방식으로 유과를 만들고 있는 김광영ㆍ고경순 부부는 부모님의 대를 이어 2대째 전통을 고집하고 있다. 김 씨는 “구정 때는 보통 한 달 전부터 주문이 밀려와 더 바쁘다. 올해는 추석이 빨리 와서 작년보다 주문은 적지만 해마다 꾸준히 전통유과를 찾는 분들이 많다. 특히 외지에서 선물용으로 쓰려고 택배로 주문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전통을 지키는 부부의 자부심과 연탄불에 하나하나 정성으로 구워 만든 전통유과. 3만원부터 6만원까지 선물용으로 준비되어 있다. 전화주문은 063-653-2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