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식개선 드림콘서트 더 힐링(The Healing)

생각의 장애를 넘어 ‘하나’가 되는 세상

2014-11-21     김슬기 기자

교육지원청(교육장 김용군)이 지난 20일 향토회관에서 2014 생각의 장애를 넘어 하나 되는 세상을 위한 장애인식 드림콘서트 ‘더 힐링’을 개최했다.
‘치유한다’는 뜻의 ‘더 힐링’ 콘서트는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특별교부금 지원사업의 하나로 순창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순창특수교육지원센터가 주관했다. 군내 장애ㆍ비장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향토회관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콘서트에 앞서 식전공연으로 펼친 장애 아동들의 공연이 의미가 있었다. 중앙초 김다솔 외 3명이 ‘가을로 떠나는 풍물열차’라는 주제로 펼친 사물놀이 공연, ‘하모니로 하나 되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경헌도 외 7명이 펼친 우쿨렐레 공연과 마지막을 장식한 순창중ㆍ구림중 학생들의 난타 공연은 조금은 서툴지만 열정과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무대에 큰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지난해 강원래의 ‘꿍따리유랑단’ 공연이 큰 호응을 얻었던 바, 올해 개최한 장애인식 드림콘서트도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호평이 잇따랐다. 이날 콘서트의 주인공은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로 중창, 독창, 피아노, 퍼포먼스, 퀴즈쇼 등의 다양한 공연을 꾸몄다.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은 장애인문화예술 향수권의 신장과 문화예술을 통한 장애인예술가라는 새로운 직업창출을 이루어내어 장애인들에게 문화예술을 통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여 장애인예술가로 육성하며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게 하기 위하여 2008년에 창단됐다. 문화예술을 통한 장애인식개선 사업과 경쟁력 있고 다양한 공연 콘텐츠를 가지고 전국 순회 공연, 프랑스 파리 초청 공연, 창작 뮤지컬 공연 등을 펼치고 있다.
객석과 호흡하는 콘서트로 장애ㆍ비장애의 구분 없이 함께 즐거웠던 시간. 김규성(순창중 2년) 학생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겨울왕국에 나왔던 노래들을 피아노 연주해주시는 분을 보고 감동 먹었다. 전혀 몰랐는데 앞을 볼 수 없는 시각 장애인이라는 이야기에 깜짝 놀랐다. 악보도 없이 건반을 보지도 않고 피아노를 치려면 얼마나 연습을 많이 했을지 상상이 안 된다”면서 “그냥 선생님들이 가라고 해서 왔는데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것보다 힘들어도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