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번호 5자리로 바뀐다
내년 8월부터, 국가기초구역번호 적용 … 전국 3만4000개 구역으로 나눠 부여
2014-12-05 양귀중 정주기자
우정사업본부는 내년 8월 1일부터 시행되는 국가기초구역 체계에 기반한 우편번호 개편안을 지난 1일자로 확정 고시했다. 도로명주소 시행 정착에 맞춰 우편업무의 효율적 추진과 국민 편의 증진을 위한 것이라고 우정사업본부는 설명했다.
새 우편번호로 사용하게 될 국가기초구역번호는 소방, 통계, 우편 등 모든 공공기관이 공통으로 사용하게 돼 국가차원의 상승효과가 예상된다. 국가기초구역번호는 정부가 공공기관마다 법정동ㆍ행정동ㆍ지번 등 제각각이던 지역 구분기준을 단일화하기위해 올해 도입했다. 하천, 철도, 대로 등 객관적인 지형지물을 기준으로 설정돼 우편업무의 효율화도 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사용하는 우편번호는 1970년 7월 1일 최초로 도입해 두 차례의 개정을 거쳐 읍ㆍ면ㆍ동 및 집배원별 담당구역을 나타내는 6자리로 구성돼있다. 내년 8월부터 변경되는 새 우편번호 체계는 5자리로, 앞의 3자리까지는 시ㆍ군ㆍ구 단위를, 뒤 2자리는 읍ㆍ면ㆍ동 별 일련번호로 구성돼 총 3만4000여개가 부여돼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우편번호 개편에 따라 국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모든 세대에 안내문 발송하고 새 우편번호부 책자 발행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새 우편번호 데이터베이스(DB) 및 전환 소프트웨어 등은 인터넷 우체국 및 우정사업본부ㆍ전국 우체국 누리집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