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화합 다지는 우리아이 재롱잔치

쌍치초 가을운동회

2010-11-15     조남훈 기자

지난 6일 쌍치초등학교(교장 전영수)가 가을운동회를 열어 모처럼 신나는 하루를 보냈다. 가을 날씨가 완연한 가운데 열린 이날 운동회는 추수철 바쁜 일손을 잠시 뒤로한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도 참여해 가을 운동회의 추억을 아이들과 함께 나눴다.

운동회는 달리기, 단체줄넘기, 바구니 터뜨리기 등 전통 종목은 물론 상대진영으로 풍선을 내보내는 풍선밀어내기와 보물찾기 등 즐거운 축제 분위기였다.

김영현(4년)군은 “부모님이 오셔서 함께 가족달리기를 했어요. 참 기분이 좋아요. 축구를 많이 좋아하는데 부모님께 멋진 골을 선물하고 싶어요”라며 기뻐했다.

김금례(74ㆍ쌍치 금성)씨는 “읍내에 볼 일 보러 나갔다 손자의 운동회를 보려고 부산을 떨며 왔다. 노인 경기에 참가해 바구니를 얻었다. 손자에게 맛있는 음식을 해주고 싶다”며 아이들의 재롱잔치를 즐겼다.

한편 이날 새벽에 내린 장대비 때문에 운동장에 고인 빗물을 교직원들이 양동이로 퍼 나르는 등 곤욕을 치루는 모습을 지켜 본 전영수 교장은 “하마터면 진흙 벌에서 운동회를 치룰 뻔했다. 구덩이를 파서 물을 고이게 하고 퍼 나르다보니 아침이 돼 있었다. 다행히 운동회 시작 전에 모래차가 와서 정리를 했다”며 안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