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주년 삼일절 기념행사

쌍치 영광정 8인 의사추모 … 태극기달기 캠페인

2015-03-04     조재웅 기자

1919년 3월 1일, 우리 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 독립 의사를 세계에 알린 날. 3ㆍ1절을 맞아 추모제가 열렸다.(사진)
쌍치 영광정에서 지난달 27일 열린 ‘8인 의사 추모제’는 유가족 및 주민, 기관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헌화, 분향, 회고사, 추모사,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전라북도문화재 제134호로 지정된 쌍치 영광정이 들어선 곳은 1910년 한일합병이 체결되자 당시 이 지방에 살던 금옹 김원중이 뜻있는 7명의 동지들과 함께 미친 사람 행세를 하며 은밀하게 잦은 모임을 갖고 의병을 모집하고 물자를 준비하여 항일 투쟁활동을 전개한 곳이다. 항일운동의 집회 장소였던 이곳에 1921년 6월 27일, 8인 애국동지의 뜻을 높이 추앙하고자 정자를 세우고 건물의 처마 끝에 태극팔괘를 도각하여 망국의 설움을 게시하고 건물 이름을 영광정이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26일에는 자유총연맹, 새마을운동 순창군지회 등 사회단체 회원들이 3ㆍ1절을 기념하고 애국정신 함양을 위해 읍사무소에서 기념식을 갖고 홍보물을 배부하며 태극기달기 캠페인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