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향가약수터 앞 도로

붕괴 2달여 방치후 설계영약, 동절기 시공계획 '한심'

2010-11-16     신경호 기자


집중 호우로 유실된 도로가 2개월째 방치돼 주민과 통행 차량의 사고위험 수위가 높다.

풍산면 대가리 향가약수터 전방 100여미터(m)지점에 위치한 이곳은 도로면 한쪽방향으로 낭떠러지로 이곳을 지나는 주민과 차량들이 사고 위험으로 내몰 수 있다는 지적이다.

향가 약수터와 향가유원지로 이어지는 문제의 도로는 인근에서 경작하는 농민들과 약수터를 찾거나 운동을 하러나온 주민들의 왕래가 잦은 곳이다. 또한 향가유원지로 향하는 관광객이 이용하는 도로여서 평소에도 주변관리에 신경을 써야 되는 곳이다.

특히나 도로통행 제한속도가 60킬로미터(km)로 설정돼 있어 주행차량의 추락 사고를 유발할 위험을 안고 있기 때문에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새벽시간에 약수터를 자주 들른다는 주민 박모씨는 “복구공사가 시급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행정담당자들이 시간만 보내고 있는 것 같은데, 시급한 사안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탁상행정과 편의주의가 한심스럽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군 도로담당자는 “복구공사를 위해 19일 설계용역을 착공해 놓은 상태이며 설계를 마치는 데로 11월 중순쯤에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답변했다.

한편 도로 유실이후 현재까지 발생한 사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오는 23일 섬진문화축제가 향가유원지에서 치러질 예정에 있어 이곳을 지나는 주민과 차량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