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 시인 초청 특강

제일고등학교, 17일 작가와의 만남

2010-07-20     안종오 기자

지난 17일 순창 제일고등학교(교장 박일범)에서는 ‘연탄 한 장’의 시인 안도현씨와 함께 하는 이색적인 만남의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기숙형 고등학교 주말프로그램 운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4월17일(토) 오후 3시 본교 3층 도서관에서 ‘안도현 시인 초청 특강 작가와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진행 되었으며, 학생과 학부형 등 80여명이 참석해, 저자와의 만남으로 책에서 밝히지 못한 시인의 이야기와 질문시간을 갖았다. 안 작가는 이날 “수능에서의 시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 “시를 짓는 방법” 등에 대해 강의를 했고, 학생들의 질문에도 재치 있는 응답으로 작가와의 거리를 한층 더 좁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안 시인은 “시를 잘 쓰기 위해서는 시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많은 시를 읽고 즐겨라“라는 말을 했고 학생들은 ”어떤 감정으로 시를 쓰는가“, ”시인이 된 계기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한 학생은 “안도현 시인의 만남으로 교과서와 다른 시에 대한 해석을 하게 되었다”라며 만족한 얼굴이었다.

안 작가는 1985년 첫 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을 출간했고, 1988년에는 이광웅, 정양, 김용택, 이병천, 박남준 등과 전북민족문학인협의회 결성, 1997년 민족문학작가회의 전북지회 결성에 참여했다. 1996년 제2회 시와 시학 젊은 시인상,1998년 제13회 소월 문학상, 2002년 제1회 노작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주요작품으로는 ‘서울로 가는 전봉준(1985)’, ‘바닷가 우체국(1999)’ 등 시집과 ‘연어(1996)’, ‘짜장면(2000)’ 등 저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