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복분자식품사업단 발족을 위한 창립총회

지역전략식품육성사업 예비후보로 선정

2010-11-18     조남훈 기자

도에서 추진하는 복분자식품 광역화산업 육성사업이 지난달 농식품부가 공모한 지역전략식품육성사업 평가 및 지정을 앞두고 예비후보자로 선정돼 추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 8일 고창군청에서는 ‘전북복분자식품사업단 발족을 위한 창립총회’가 개최됐다. 복분자 사업단은 농식품부가 추진 중인 지역전략식품육성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우리 군을 비롯해 정읍시와 고창군 등 인접한 3개 시ㆍ군이 공동 참여해 만든 조직이다. 도에서는 “복분자 생산량 증가로 인해 조직화 규모화를 통한 부가 효과를 창출함과 동시에 유통활로와 가공식품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복분자 사업단을 추진하게 됐다”고 사업취지를 밝혔다. 사업규모는 총 59억4000만원으로 사업이 선정되면 정부로부터 25억원을 지원받고 지방비 31억원과 자기 부담금을 더해 사업을 실시하게 된다.

지난 해 순창ㆍ정읍ㆍ고창 3개 지역에서 생산되는 복분자생산량은 1만1408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79%, 액수로는 6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군에서도 복분자사업단이 선정될 경우 복분자 생산이 농가소득의 큰 축으로 자리 잡은 만큼 사업에 적극 참여해 지속 가능한 성장형 사업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홍승기 농정과 유통자원담당자는 “아직 평가가 다 끝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장담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사업선정이 가능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복분자사업단에서는 조직 운영ㆍ생산ㆍ가공ㆍ유통 등 모든 과정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장기 전략을 만들어 놓고 있으며 표준 재배기술과 품질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따로 재배하고 각자 내다 팔았던 3개 시ㆍ군의 복분자사업이 이 같이 한 배를 타기로 한 것은 생산비 절감과 함께 판로를 공동으로 개척한다는 취지에서 환영할 만한 사업이라는 평가다. 29개 사업이 공모한 지역전략식품육성사업에서 “13개 예비후보자 안에 들어간 사실은 경쟁력과 전망이 어느 정도 보여야지 가능한 정도”라고 군 관계자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