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학교 밖 청소년’에게도 관심과 사랑을

배한수 순창경찰서 여성청소년계

2015-06-17     배한수 경위

학교전담경찰이 정착된지 4년이 되어간다. 그동안 경찰과 선생님 그리고 협력단체 등 여러사람들이 힘을 합쳐 학교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이 눈에 띠게 줄어드는 성과를 내었다.
처음 경찰이 학교전담경찰관을 만들어 학교에서 발생하는 폭력에 대하여 깊숙이 개입한다는 발표를 했을 때 교사와 사회단체 등 많은 사람들이 경찰이 교권을 침해한다는 우려를 많이 한 것이 사실이다. 심지어 경찰 내부에서도 일부 반대의 목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그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4년 동안 경찰은 학생들을 위해 묵묵히 앞만 보고 걸었다. 그 결과 학교폭력 피해경험률 10%대였던 지표가 이제 1%대로 줄어들었다. 꼭 수치만이 아니라 관행적으로 학교폭력이 만연했던 졸업식 행사 등 여러 고질적이고 음성적인 학교폭력이 경찰의 적극적인 정책으로 피부로 느끼게 줄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 경찰은 그동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에 있는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선도와 지원 활동에도 손을 내밀었다.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이 지난 5월 29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법률적 뒷받침이 완비되었고, 앞으로 관계부처와 힘을 합쳐 가출팸 등 고위험 청소년을 전문기관에 연계하는 등 학교 밖 청소년의 선도와 지원에도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이다.
우리 모두 학교 밖 청소년에 관심과 사랑을 보여줄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