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며 건강 지켜 일상에 활력을!

2010-11-18     우기철 기자

명절 특집 텔레비전을 보면 남녀 연예인들이 짝을 지어 ‘삼바ㆍ차차차ㆍ자이브’ 등 댄스를 화려한 율동과 멋진 동작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운 한때를 선사한다. 이렇게 춤으로 친목을 도모하고 건강을 지키는 동호회. 국민생활체육 댄스스포츠연합회(회장 장정순)는 3개 클럽 90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대부분 40대 이상의 여성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고 남성회원은 5명이 있다. 파트너가 있어야 하는 운동임에도 불구하고 남성 회원의 수가 적은 것은 과거 편향된 인식에다 여성이 연합회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남성이 접근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되었던 댄스스포츠는 크게 모던 댄스 5종목(왈츠ㆍ폭스트롯ㆍ퀵스텝ㆍ탱고ㆍ비엔나왈츠)과 라틴 댄스 5종목(자이브ㆍ룸바ㆍ차차차ㆍ삼바ㆍ파소도블)으로 나뉜다. 이중 군에서는 운동량이 적어 노인에게 적합한 ‘룸바’와 운동량이 많고 경쾌한 ‘자이브’ 그리고 행복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차차차’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60대 이상의 회원들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노인복지회관에서 운동을 하고 있고 화요일과 금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는 여성회관에서 40대부터 50대의 회원들이 춤으로 건강을 지키고 있다. 또한 구림자치센터에서 일요일과 월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동호인들이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댄스스포츠는 과거 생활체조의 일부분이었지만 춤이 주는 긍정적인 힘으로 회원 수가 늘어나고 저변인구의 확대가 예상돼 올해 연합회로 정식 출범했다.

댄스스포츠는 반복적인 전진, 후진, 회전으로 다리근육을 발달시키면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연소시켜 비만제거와 예방에 높은 효과가 있다. 특히 당뇨병ㆍ골다공증ㆍ고혈압ㆍ신경질환 등의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악에 맞춰 하는 운동이기에 마음의 안정과 스트레스를 해소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키가 큰 여성 회원이 남성역할을 하며 운동을 하고 있다”는 신정이(44ㆍ순창읍 남계) 사무국장은 “남성회원들이 의식을 바꾸고 부부가 함께 운동에 참여 했으면 좋겠다. 다른 지역은 부부반이 활성화 되어 있다. 60세 이상의 남성분들도 여가시간을 댄스스포츠로 활용하면 일상생활에 활기가 넘칠 것이다. 또한 40대 주민들이 지금 춤과 가까이 하면 건강도 지키고 노후에는 춤에 대한 좋은 기억으로 언제든 다시 댄스스포츠를 할 수 있다.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연합회는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위해 생활체조와 함께 대회를 준비했다. 11월 24일, 제1회 생활체조 댄스스포츠 연합회장배 대회를 공설운동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