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천산 죽어가는 벚나무…누구 짓

카메라 고발

2015-07-15     남융희 기자

초록의 잎이 무성한 나무들 사이로 세 그루의 벚나무가 앙상한 가지만 남은 채 죽어가고 있다. 가까이서 보니 나무 밑동이 잘린 모습. 수십년을 강천산의 절경을 이루며 고즈넉한 멋을 풍기던 나무를 누가 훼손했는지 알 수 없지만 안타깝기 그지없다. 타 시도는 아름드리나무나 고목들을 보호하는 방책을 내놓고 있는데 대한민국 최초 군립공원을 자랑하는 강천산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믿겨지지 않는다. 강천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시원한 나무그늘과 바람을 선사했을 나무들을 도대체 누가 죽인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