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만 ‘클린순창’ 휑한 고무대야

2015-11-11     조재웅 기자

순창장류박물관 입구 오른쪽에 있는 연못 상태가 참 보기 민망하다. 오래 가둬 둔 물은 녹색을 띠고 있고, 꽃 인지, 물풀인지를 모를 식물을 심어 연못 안에 들여놓은 고무대야가 흉물스럽다. 수십억원 들여 준공했을 때는 ‘수반에 꽃 담은 듯’ 보기 좋았을 터인데…
경천 산책로 정비, 군내 곳곳 운동시설 상태, 공공시설 관리 실태 등과 전혀 다르지 않아 놀랍지 않다. 순창군청은 지금도 거액의 공사비를 들여 새로운 시설물 설치에는 열 올리면서 수십억원 내지는 수백억원을 들인 시설물 관리에는 뒷전이다. 하긴 하도 많이 보아 실망도 놀람도 없다. 저런 모습을 보러 관광객이 올까? 저런 모습을 본 관광객은 돌아서며 뭐라할까? 궁금하다. 민선군수가 이끄는 행정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는 건가. 헷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