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아! 100살까지 우정 이어가자"

옥천초 17회 동창회

2010-11-26     조남훈 기자

옥천초등학교 17회 동창회 정기총회가 지난 20일 장미가든에서 열렸다.(사진)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신임 회장을 선출하고 동창회 회의 안건이 논의되었다. 회의결과 최필열(56ㆍ중앙초 교장)씨가 동창회 신임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최 회장은 “앞으로 동창회와 모교를 다니는 후배들을 잇는 가교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2년이라는 임기가 짧은 시간이 되도록 많은 추억거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5년 동안 회장을 맡아 온 김용균(56ㆍ인계초 교감)씨는 명예회장으로 추대되었다. 김 명예회장은 “동심세계로 돌아갈 수 있고 다시 만나는 동창들이 있어서 행복하다. 후배들에게 장학금이라도 꾸준히 주면서 앞으로도 계속 동창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입학부터 지금까지 반세기동안 꾸준히 교류하며 지내온 동창 50여명은 이날 서로 반가워하며 그간 소식을 나누고 연신 술잔을 나눴다. 동창회에서는 숙박시설을 미리 예약해 행여나 회원들이 집에 들어가지 못할 상황을 대비해놓기도 했다. 이러한 동창회의 배려 때문인지 서울ㆍ울산ㆍ마산 등 먼 거리를 마다하고 달려온 동창들도 모처럼 친구들을 만나 마음껏 웃으며 즐길 수 있었다.
회원들은 100살이 되어도 변치 않는 우정을 나눌 것을 약속하며 서로 무병장수하기를 바랐다. 어느새 얼굴에 주름이 파이고 장성한 자녀를 둔 세대가 되었지만 이날만큼은 ‘몇 학년 몇 반 누구’라는 명찰 아래 다 같은 초등학생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