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삼채 향우 '사진이 좋은 사람들' 회원전 출품

풍산 출신, "자연 소중함 사진으로 담아내"

2010-11-26     고윤석 향우기자

 

“자연환경의 소중함과 보존 가치를 사진으로 담아내 현대인들의 자연 훼손 불감증에 호소하고 싶었다.”
제15회 구리시 ‘사진이 좋은 사람들’ 회원전에 자신의 작품을 출품한 풍산면 반월리 출신 정삼채(사진·56) 구리남양주 순창향우회장의 일성이다.
이 전시회는 자연 환경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보존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경기 구리시 인창도서관 아트홀에서 전시되었다. 사진동호회원 20여명은 일터도 하는 일도 다르지만 모두가 사진 찍는 것이 좋아 뭉친 프로 못지않은 사진 마니아들. 매달 정기모임을 갖고 회원 간의 친목과 화합을 다지며 지역사회에도 열심히 봉사한다.
사단법인 한국환경사진협회 정회원이기도 한 정 회장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우리들의 자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유산인데 그 소중함을 모르고 마구 훼손하는 현실이 하도 답답했지만 별 뾰족한 수가 생각나지 않아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이런 전시회를 통해서라도 잠시 잊었던 자연의 소중함을 깨우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이번 전시회가 서로 느끼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한다.
개인사업체(세탁업체 기계설비 및 용재 공급업체)를 하면서 두란노 아버지학교의 국내ㆍ외(캄보디아 베트남 등) 활동을 병행하는 등 일상을 바쁘게 살지만 이 지역 향우회장으로서 향우가족들의 애ㆍ경사에도 빠지지 않는 정 회장은 환경보전에 대한 남다른 관심 때문에 현장 출사와 홍보에도 남에게 뒤지지 않는 1석4조의 역할을 한다.
정 회장은 구리남양주지역 향우회 활성화를 위하여 금년 중에 기금 1000만원을 조성하고 산악회를 창립하여 보다 더 헌신적으로 향우와 고향 사랑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