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상죽마을 표지석 건립

2016-01-14     남융희 기자

풍산면 죽곡리 상죽마을 주민 남판수(74)씨가 500여 만원의 사재로 마을 표지석을 세우고 주민 잔치를 열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남씨는 지난 8일, 마을 표지석을 세우고 마을회관에서 마을 주민과 면내 기관 단체장 등 50여명이 함께 마을잔치를 열었다.
남씨는 “오지 중에 오지였던 우리 마을이 도로가 뚫리고 버스도 들어오는 마을이 된지 꽤 오래다”며 “차량 통행이 빈번해지고 마을을 드나드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마을을 알리는 표지석이 없어 아쉬웠다. 마을 주민 대부분이 친척이다 보니 서로 도우며 살아가고 있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고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마을이 되면 좋겠다”는 새해 소망도 밝혔다.
상죽마을은 원래는 ‘죽곡’이라며 ‘웃대실’, ‘아랫대실’이라 불렀다. 우리말 ‘실’을 대부분 한자 ‘곡’으로 표기해 상죽곡, 하죽곡, 이목동 등 3개 마을에 반월리의 일부 지역을 병합해 내려오다 ‘이목동’은 폐촌되고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상죽’마을과 ‘하죽’마을을 죽곡리로 칭했다..
상죽마을(웃대실)은 360여년전 의령남씨가 자리를 잡은 집성촌이었으나, 현재는 문화류씨, 밀양박씨 등과 함께 30가구에 70명이 한 가족처럼 우애 있게 살고 있다.
자료제공 남상기 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