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봄’에서 ‘북 콘서트’ 열려

최돈선ㆍ이호준 작가 초청 시낭송, 작품 소재 이야기

2016-01-28     조재웅 기자

최돈선ㆍ이호준 작가의 북 콘서트가 지난 23일 읍내 퓨전한정식 ‘봄’ 에서 열렸다.(사진)
이날 북 콘서트에는 <느리게 오는 편지>를 출간한 최돈선 작가와 <자작나무 숲으로 간 당신에게>를 출간한 이호준 작가 외에도 백중기 화백, 가수 디안 등 20여명이 함께했다.
눈 내리는 토요일밤. 이들은 시를 낭송하고 작가의 작품을 소재로 이야기를 나눴다. 초대가수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실내에 가득차고 창밖 소복하게 쌓인 하얀 눈에 반사된 불빛에도 마음 설레는 밤이었다. 다감다정한 따뜻한 이야기, 서로 배려하는 속 깊은 대화는 함박눈 내리는 추운 겨울밤은 훈훈하게 만들었다.
최돈손 작가는 삶을 관통하는 네 가지 정서인 ‘그리움’, ‘사랑’, ‘슬픔’, ‘아름다움’을 서정적인 언어로 표현했다는 <느리게 오는 편지>를 소개했다. 최 작가는 강원일보와 동아일보 신춘문예, 월간문학 신인상에 당선돼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고. 그는 시집 <칠년의 기다림과 일곱 날의 생>, <허수아비사랑>, <물의 도시>, <나는 사랑이란 말을 하지 않았다>, <사람이 애인이다>와 산문집 <외톨박이>, <너의 이름만 들어도 가슴속에 종이 울린다> 등을 출간했다.
이호준 작가는 사강(思江)이란 필명으로 에세이와 칼럼을 써 왔다. 인생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풍경에 눈을 돌리며, 이 풍경들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함께 공유하는 <자작나무 숲으로 간 당신에게>, <사라져가는 것들, 잊혀져가는 것들 1ㆍ2>를 펴냈다. 그의 책은 문화관광부추천 교양도서, 올해의 청소년 도서, 책따세 추천 도서 등으로 선정됐고 중ㆍ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그의 글과 사진이 실렸다고 한다.
퓨전한정식 ‘봄’은 고객과 지역주민들의 문화체험 및 소통을 위해 수시로 시인, 소설가, 수필가, 사진작가, 화가, 가수 등을 초대하여 ‘북콘서트’ 등 행사를 열고 있다. 문의 063-652-5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