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포기 김장…어려운 이웃 450세대에 전달

군 사랑의열매봉사단·군 자원봉사종합센터

2010-12-02     이양순 기자


“사랑과 정성이 담긴 김장김치 맛있게 드시고 따뜻한 겨울 되세요.”

전라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군 사랑의열매봉사단(단장 김영주)과 군 자원봉사종합센터(센터장 김영주) 회원 등 100여명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군 자원봉사의 집 빨래방에서 김장담기에 동참했다.

봉사자들은 3500포기의 배추를 다듬고 절여 갖은 양념을 버무리며 맛깔스런 김장김치에 정성까지 담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훈훈한 온정을 나눴다. 

이 행사에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봉사단 30여명과 다문화가정 5명을 비롯해 여성단체협의회, 한국전력공사 순창지점 등 기관단체가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119 안전센터는 3500포기의 배추를 씻고 소금으로 절이는데 필요한 많은 물을 소방차로 공급해 김장담기에 큰 도움을 줬다. 

지원봉사자 김예진(39ㆍ순창읍 남계)씨는 “매년 김장나누기 봉사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며 “사랑이 듬뿍 담긴 김장김치를 드시고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장김치는 20킬로그램(kg) 가량의 김치 통에 담아 각 읍ㆍ면사무소를 통해 독거노인ㆍ장애인ㆍ조손가정 등 450세대에 전달됐다. 

해마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김영주 단장은 “행복한 마음으로 봉사자 모두가 열심히 준비했다”며 “함께 나누는 김장김치가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 사랑의열매봉사단은 지난 2008년 10월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출범, 연말 이웃돕기 홍보 및 캠페인ㆍ군내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ㆍ이웃사랑 실천 릴레이 운동 전개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