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실버의 편지 박달재 (구림 통안 출신) 2016-04-06 박달재 시인 부슬부슬 ‘비’는 내리고 오늘도 너에게 편지를 쓴다 단 한번도 보내지 못한 편지를 오랜 날을 쓰다 버리고 쓰다 또 버리고 때로는 ‘안녕’까지 쓰고서는 보내지 못해 또 버리고 언제까지 너에게 편지를 쓸는지 마지막 편지는 보낼 수 있을는지 확실히 말할 수는 없지만 내일도 ‘맑음’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