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관용차는 ‘무사통과’

2016-09-07     조재웅 기자

지난 6일, ‘와글와글 시장가요제’에 참석하기 위해 순창읍 재래시장을 방문한 송하진 도지사 관용차량이 시장 안 버스정류장 ‘주차금지’ 구역까지 진입해 뙤약볕을 피해 옹기종기 앉아 군내버스를 기다리는 어르신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주차했다.
장날 시장 안 버스정류장은 혼잡해 승용차 출입이 통제된다. 그래서 차량 통제요원들이 근무하는데 도지사 관용차는 ‘무사통과’다. 아니 무거운 짐 놓고 버스를 기다리는 촌로들이 자진해서 비키지 않은 것을 탓하는 듯 사람 사이로 ‘당당히’ 후진했다. 조금 걸으며 쌀값 떨어져 한숨 가득한 촌로의 손을 잡아주면 백배 만배 ‘복’ 받을 텐데…. 보기에 안타까워 사진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