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가을을 사랑하는 남자

양귀섭(순창우체국 근무)

2016-10-26     양귀섭 독자

어느덧 한해가 저무는 가을이 왔네요

엄동설한이 지나 이른 초봄에 새싹을 틔우고
뜨거운 태양과 폭우가 밀려오는 장마를 지나
비바람이 몰아치는 장마를 보내고
이제는 풍요로운 가을이 왔네요

이렇듯
추위와
뜨거운 태양빛과
모진 비바람을 이겨내고
아름다운 가을에
이제 또 다른 결실을 맺는 가을을 만들려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열매가 맺는 건 또 다른 생명의 삶을 만들며
내가 만들어지듯 그 삶이 나처럼 아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
나는 또 다른 가을을 사랑하는 남자가 되려합니다

지금의 이 마음이 영원히 변하지 않고
항상 함께하고 함께 느끼며 함께 영위하는
가을처럼 풍요로운 삶을 만들어 가렵니다부디 나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만이 깃들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