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봄눈 성원 정봉애(순창읍 장류로) 2017-03-09 정봉애 시인 날씨가 우중충한 아침에 봄눈이 사푼 사푼 창밖에 내리네라 가는 겨울 그리워함인지 오는 봄 반기려 함인지 알 수가 없으나 종일토록 미풍에 날리는 하얀 송이송이 꽃처럼 아름다워라 한 송이 곱게 따다가 나의 시집 한 칸에 시와 함께 나란히 뉘어 놓고 오래도록 너를 행해 즐기며 내 고운 시를 읊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