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닦달 비 쏟아지는 여름밤

성원 정봉애(순창읍 장류로)

2017-05-18     정봉애 시인

오뉴월 기나긴 가뭄 끝에
쏟아지는 닦달 빗줄기
소나타 곡을 유리창에 치는데
그대 그리움 저 멀리서
이 가슴을 치누나
보고픔에 아린 이 내 눈물
칠 곳조차 없어라
안타까운 이 내 눈물
한 움큼 모아모아
차라리
그대 마음 한 칸에 줄줄이
아리아리하게
애정곡
흥건하게 젖어주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