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법정 씨, 송파시조대회 대상부 장원

2017-06-08     조남훈 기자

순창군시조협회 소속 김법정(69ㆍ구림 산내) 씨가 서울 송파구시조협회가 개최한 전국시조경창대회 대상부 장원에 올랐다.(사진)
김 씨는 지난달 31일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열린 대회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대상부 장원을 차지했다. 오랫동안 시조를 배워온 김 씨는 지난해 영광에서 열린 시조경창대회에서도 대상부 장원을 수상해 탄탄한 실력을 입증했다. 회문산 기슭에서 황토 찜질방을 운영하고 있는 김 씨는 한의학과 동양철학에 남다른 조예를 가지고 있다고. 김 씨는 “1등을 하면 다 좋다. 그 자리를 바라보고 열심히 공부했다. 이 대회가 백제를 건국한 온조대왕을 기리고 있는데 회문산을 위해 온조대왕께서 힘을 주시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그리고 류재복 사범께서 가르친 대로만 하면 다른 지역보다 월등한 실력을 가질 수 있다”며 수상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 대회에서 순창시조협회 회원들은 합창단에서 우승했지만 1등을 서울 광진구시조협회 합창단에 양보하며 풍류인들의 미덕을 보였다. 이날 대회에는 대상부 5명과 합창부 화요반, 여성합창단이 참여했으며 대회 참가자들이 순창 시조 및 합창단의 빼어난 실력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