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흥 어르신! 초복에 삼계탕드시고 건강한 여름 나세요”

복흥면 삼계탕 나눔행사 … 16년째 개최

2017-07-13     조남훈 기자

제16회 복흥면 삼계탕 나눔행사가 지난 12일 복흥면 복지회관에서 열렸다.
초복에 지역주민들을 초대해 삼계탕을 대접하는 이 행사는 박상칠(57ㆍ복흥 반월) 전 복흥면 주민자치위원장이 사비를 털어 매년 개최해왔다. 여기에 가인봉사단(회장 조정희)과 복흥면적십자봉사회(회장 문순옥) 회원과 복흥면사무소 직원 등 30여명이 합세해 음식을 준비하고 나르며 궂은일을 맡았다.
이날 삼계탕 나눔행사에는 200여명의 복흥면민들이 모여 함께 복달임을 했다. 음식은 삼계탕뿐만 아니라 통닭, 떡, 과일, 술이 함께 제공돼 풍성한 식사가 됐다. 박상칠 씨는 “준비하는 입장에서 많은 분들이 오셔야 좋다. 맛있게 드시고 건강히 지내시기 바란다. 다음에는 더 쾌적한 환경에서 드시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삼계탕으로 식사하는 동안에는 국악공연이 펼쳐졌다. 공연은 김용남(77ㆍ복흥 정산)씨의 막내딸인 김애란 씨가 운영하는 공연단을 비롯해 김 씨가 알고 지내던 밴드를 함께 초청해 재능기부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 씨는 지난해에도 삼계탕 나눔행사에도 공연단을 이끌고 와 자선공연을 펼친 바 있다.
주민들은 16년이란 긴 시간동안 끊이지 않고 매년 복날 삼계탕을 대접받는 데 대해 고마워하며 즐겁게 식사했다. 마침 이날은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운 날이었는데 삼계탕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었다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