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묵 향우, '옥상 생태텃밭가꾸기' 출간

2017-07-19     고윤석 향우기자

 

이계묵(71) 향우가 자신이 살고 있는 건물 옥상 ‘생태텃밭’에서 지난 18여년 동안 순환식 유기농법으로 환경을 살린 경험을 기록한 책 <옥상 생태텃밭 가꾸기>를 발간했다.(사진)
평소 환경을 살리는 ‘빈그릇 운동’을 실천하며 자연친화적인 옛 음식문화를 이어오면서 느낀 단상과 감회가 잘 녹아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책은 20년 넘게 살고 있는 서울 마포구에서의 저자의 삶이 담겨있다.
우리나라 가정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가 1년에 5조4000억톤 규모라는 현실을 직시해온 저자는 자신이 거주하는 옥상텃밭에서 계절별로 채소를 심고 가꾸어 가족들과 함께 먹으며 그에 따른 단상과 감회를 총 288쪽에 기록했다. 또 잊혀져가는 전통음식인 된장, 고추장, 김치 담그는 방법 등도 기록하였다. 특히 가정마다 먹고 남은 음식물을 마구 버려서 지구를 오염시키지 말고, 옥상에 텃밭을 만들어 퇴비로 활용하면 환경을 살린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지구 환경 보전은 인류 생존의 화두이고, 지구 생태환경을 살리는 일은 모두 동참하고 실천해야 할 과제다.
저자는 도시 가정마다 옥상 생태텃밭을 만들어 무농약 순환식 유기농법으로 가족들의 안심 먹거리를 직접 재배하면, 경제적 이익뿐 아니라 가족들의 화목과 건강을 지키는 일석이조의 지혜를 이 책에서 얻기를 희망한다.

저자는 환경을 살리는 빈그릇 운동과 옥상 생태텃밭 가꾸기가 세계인의 환경문화운동으로 널리 퍼지기를 바라며 책을 출간했다고 전한다.
팔덕 광암마을 출신인 이계묵 향우는, 1972년 합천 해인사에서 출가했다. 1978년 해인사 강원 대교과 졸업, 1981년 중앙승가대학을 졸업했다. 그러나 1983년 환속해 2004년부터 수 해 동안 노고산방 칩거했다. 현재 페이스북에서 불교포교 여여화옹(如如和翁) 전법하고 있다. 저서는 <화두참선(話頭參禪)>, <선의 뜰에 거닐다> 1ㆍ2권, <유식 삼십송 강의>, <돌계집이 애를 낳는구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