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순 시인, 계간문학21 등단

“자연과의 교감으로 한 편의 시 탄생하죠”

2010-07-23     안종오, 이양순 기자

 

순창문학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시인 최경순(사진ㆍ53ㆍ적성 지북)이 2010년 ‘계간21세기문학’ 봄호로 늦깍이 등단을 했다.
최시인은 작품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시어들을 사용하여 시인만의 탁월한 언어 감각으로 등단의 영예를 안았다. 자연과 인간의 삶이 함께 호흡하는 내용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작품들은 독자들에게 고향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전통적 서정적 정서를 담아내는 시들로 찬사를 받았다.
적성 지북리 뒷동산에 진달래 싸리꽃 벚꽃/ 키 작은 민들레 제비꽃 냉이꽃까지/ 어젯밤 단비에/ 웃음 넘친 잔치를 하고 있다.(‘꽃 잔치’ 중에서)
시인은 계절의 변화를 사물을 통해 표현한 ‘꽃 잔치’, ‘강물을 위한 사랑’, ‘다슬기를 잡으며’, ‘겨울 사랑’, ‘초원’ 등 15년 동안 많은 작품 활동을 해왔다.
순창문학 2집에 ‘변화된 삶’이라는 수필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최시인은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천사원과 꽃동네 등 소외된 이들을 찾아 매년 봉사활동과 성금 등을 기탁하면서 생활 속에서도 진정한 아름다움을 펼치고 있다.
최 시인은 “혼자만의 시간을 문학작품을 통해 표출하려고 노력한다”며 “앞으로 활동범위를 넓혀 수필 등을 통해 자연과 삶이 하나일 수 있는 작품 활동을 하고 싶은 욕심이다”고 말했다.
순창문학 회원들은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한 자리매김에 최 시인의 역할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최 시인의 등단은 지역 문인 활동에 힘이 되어줄 쾌거다”고 최 시인의 등단을 함께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