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가 알려주는 ‘전통예절’

순창향교, 쌍치초 어린이들에게 예절, 한문 교육

2017-09-07     배요식 순창향교 사무국장

순창향교(전교 김갑용)는 지난달 30일, 쌍치초등학교를 찾아가 예절교육을 펼쳤다.(사진)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 10분까지 1~3학년과 4~6학년을 나누어 인사법, 식사예절, 서예, 한문 등을 교육했다.
김갑용 전교는 “향교는 조선시대 지금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과정을 배우는 곳이었다. 지금은 학교가 있어서 전통 예절 교육을 위주로 가르치고 있지만 600년 역사를 가진 곳”이라고 향교를 소개하며 “순창읍에 있는 향교까지 쌍치에서는 멀지만 전통놀이, 화가투 등을 체험할 수 있으니 꼭 한 번 오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순창향교 김갑용 전교, 강병문 상임고문, 유양희 장의(운영위원), 설명환 장의(운영위원), 양준팔 모성회장, 배요식 사무국장 등 6명이 쌍치초를 방문했다. 향교 강사진은 예절 강병문, 한문 설명환, 서예 유양희, 윤리 양준팔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날 쌍치초에서는 쌍치에 살고 있는 유양희 장의가 할아버지처럼 편하게 예절교육을 했다. 설명환 장의는 소리글인 한글과 달리 뜻글자인 한자를 설명하기 위해 재미난 한자이야기를 소개했다. 설명환 장의는 “한글은 소리 나는 대로 읽으면 뜻이 전달되지만 한자는 뜻글자라 풀이를 해야 한다. 아이들이 이해하면 잘 웃고 그랬을 텐데 집중하지 못하고 어려워하는 것 같아서 효자, 충신, 중국 고서에 대해 이야기해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