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화순배드민턴클럽, 친선교류전
삽겹살 구워 먹고 급수별 경기 … 매년 2회 교류전
2017-10-19 김슬기 기자
이날 오후 6시에 시작한 행사는 지난 5월 화순에서 처음 가졌던 행사 때보다 훨씬 편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초가을 쌀쌀한 날씨에도 체육관 입구에 마련한 천막에서 삼겹살 구이와 뜨끈한 육개장 한 그릇에 배를 든든히 채우고 경기를 시작했다.
이번 교류전도 정성진 코치가 경기 진행을 맡았다. 옥천 회원 1명과 화순 회원 1명이 한 조를 이루어 에이ㆍ비급, 씨ㆍ디급 남ㆍ여복식 경기를 펼쳤다. 각 급수별 우승 조에게는 셔틀콕이 상품으로 주어졌다. 처음 만난 회원도 많았지만 서로 응원하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하는 동안 체육관 밖에서는 삼겹살을 계속 구워 회원들에게 제공했다. 한 경기를 마치면 체육관 밖에 나가 이야기를 하며 훈훈한 분위기로 밤 10시가 넘어서야 교류행사가 마무리됐다.
화순 회원들을 배웅한 회원들은 둥글게 모여 서서 손 모아 “옥천 파이팅”을 외쳤다. 강창희 회장은 “화순에서 버스를 빌려서 오신다기에 우리 옥천클럽 회원들이 손님보다 적을까봐 걱정이 많았다”면서 “많이 참석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회원들의 단합된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