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구남방 사랑꽃

이광례(71ㆍ적성 구남)

2017-10-19     이광례 독자

여름비 보슬보슬 밭일하긴 어정쩡하니
구남마을 할머니들 호박 부추 손에 들고 회관 방에 다 모였네
프라이팬 부침개는 노릇노릇 입안엔 군침이 가득
젓가락 끝에 찢어진 부침개는 너도 한입 나도 한입 웃음꽃이 활-짝 피었네
할미꽃이 한 방이네 호박꽃도 한 방이네 할미꽃 호박꽃 두루두루 어울리니
구남마을 회관 방에 사랑 꽃이 한-방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