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여중 평화의소녀상 건립 ‘동참’

학생회에서 홍보물만들어 등굣길 배부 / 자율 활동시간 전교생 모여 취지 공유

2017-11-09     서보연 기자

순창여자중학교 학생회가 움직였다. 지난 3일 금요일 아침 8시, 송한울 학생회장과 학생회는 등굣길에 평화의소녀상 건립을 돕는 활동을 했다.(사진)
이른 아침, 추운 날씨에 학생회에서 만든 홍보물을 등교하는 학우들에게 나누어 주며 평화의소녀상 건립 성금 저금통을 손에 쥐어주었다. 또, 이날 오후 7교시 자율 활동시간에는 전교생이 강당에 모여 앉았다.
먼저 이종천 집행위원장(순창 평화의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이 취지 등을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순창고등학교 작은 평화의소녀상 제작위원으로 활동하는 순창여중 출신 제경진(순창고 1년) 학생이 학생들이 평화의소녀상 건립에 참여해야 하는 의미 등을 이야기 했다.
제경진 학생은 “순창고등학교는 교내에 작은평화의소녀상 세우기 위해 모금을 마치고, 작은평화의소녀상 제작을 의뢰했다. 11월 중에 건립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어른들의 이야기보다 선배가 전해주는 말은 후배 학생들에게 더 큰 공감을 이끌었다.
이번 활동은 지난 9월 21일 아침, 평화의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에서 순창여자중학교 등굣길 홍보를 하고 저금통을 전달한 이후에 결정됐다. 순창여중 학생회는 추진위원회 회의에 참가해서 “단순한 저금통 채우기가 아닌 우리가 참여해 모금을 하자”고 제안했고, 많은 의견이 더해졌다. “우리 순창여중은 순창에서 여성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이므로 우리도 소녀상 건립을 위해 무언가 해야 하고 보여줘야 한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소녀상 건립을 위해 노력하기위해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