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의원, ‘평화개혁연대’ 구상 발표
“신뢰 무너지면 누가 따르나”
2017-11-23 조재웅 기자
안철수 대표(국민의당)의 통합론에 대항해 본인이 주도하는 평화개혁연대 구성에 대해서는 “어제 공식으로 제안을 했으니까, 오늘 차근차근 만나볼 생각”이라며 “평화개혁연대가 커지면 (안 대표의) 밀어붙이기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한국방송(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 와이티엔(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그는 “국정감사 때 통합 얘기 나와서 불만이 생기니까 ‘언론이 너무 나간 얘기다, 내 뜻이 아니다’ 또 불과 며칠 전에 ‘통합은 접었다’ 그리고 ‘어제 통합 선언했다’고 전해져서 ‘제가 그 거짓말에 대해서 인정해라, 그리고 사과해라, 재발 방지해라, 책임져라. 이렇게 심하게 얘기했다. 그것을 고치지 않으면 안 대표의 지도력은 살아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바른정당의 탄생 기원과 정체성이 국민의당과 다르다. 그런데 묻지마 통합으로 인위적인 이합집산으로 국민들의 감동을 받을 수 있겠느냐. 이것은 길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 “변화와 개혁이 아니라 계산하고 정치 공학으로 이렇게 바른정당을 몇 명 붙이면 지지율이 올라갈까? 그것은 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