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의원, ‘평화개혁연대’ 구상 발표

“신뢰 무너지면 누가 따르나”

2017-11-23     조재웅 기자

구림 출신 정동영 의원(국민의당ㆍ전주 병)은 지난 22일, “안철수 대표가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당 이끌어갈 수 없다고 본다”며 “신뢰가 무너지면 누가 따르겠느냐”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국민의당)의 통합론에 대항해 본인이 주도하는 평화개혁연대 구성에 대해서는 “어제 공식으로 제안을 했으니까, 오늘 차근차근 만나볼 생각”이라며 “평화개혁연대가 커지면 (안 대표의) 밀어붙이기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한국방송(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 와이티엔(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그는 “국정감사 때 통합 얘기 나와서 불만이 생기니까 ‘언론이 너무 나간 얘기다, 내 뜻이 아니다’ 또 불과 며칠 전에 ‘통합은 접었다’ 그리고 ‘어제 통합 선언했다’고 전해져서 ‘제가 그 거짓말에 대해서 인정해라, 그리고 사과해라, 재발 방지해라, 책임져라. 이렇게 심하게 얘기했다. 그것을 고치지 않으면 안 대표의 지도력은 살아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바른정당의 탄생 기원과 정체성이 국민의당과 다르다. 그런데 묻지마 통합으로 인위적인 이합집산으로 국민들의 감동을 받을 수 있겠느냐. 이것은 길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 “변화와 개혁이 아니라 계산하고 정치 공학으로 이렇게 바른정당을 몇 명 붙이면 지지율이 올라갈까? 그것은 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