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마즈막 전할 말

성원 정봉애(순창읍 장류로)

2017-12-07     정봉애 시인

고통 스럽구나
살아 생 이별 아닌
죽어 영 이별 이니

웬 말이냐
자식을 앞서 보내는
어미의 죄를 용서해다오

몹시 부끄럽구나
이생에서 있었던
좋고 나쁜 일들
모두 있고
애착 탐착에 끌려
행여 뒤 돌아 보지말고
이왕에 가는 길
험하지 않고 바르게 가서

잠시 쉬었다
다시 태어날 때에
바른 길로 고이 돌아오길
바랄 뿐
너에게 더 할 말 없구나

내아들 완수야
완수야 완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