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썰매 태워주는 ‘외할머니’

2018-01-11     황의관 정주기자

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이고, 이를 본 손자ㆍ손녀가 밖에 나가 놀자고 보챈다. 손자ㆍ손녀의 재롱에 외할머니는 꼬깃꼬깃 챙겨 놓았던 비료 포대에 짚다발을 넣어 눈썰매를 만들었다.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손자ㆍ손녀를 태운 눈썰매 끌어주었다. 모처럼 환하게 기쁜 웃음소리가 동네 어귀에 가득하고, 세상 근심 모두 잊은 듯 행복하다. 강아지도 부러운듯 쳐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