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 공공조형물 지정 ‘추진’

마리몬드 누리집에서 서명 ‘동참’

2018-01-18     서보연 기자

 

현재 전국에 있는 소녀상은 91개로 서울 14곳, 경기 25곳, 강원 2곳, 충청 15곳, 경상 15곳, 전라 19곳, 제주 1곳에 위치해있다. 이 중 공공조형물로 등록된 소녀상은 5개뿐이다. (서울 종로, 경기 안양, 강원 원주, 충북 제천, 부산 동구)
사회적기업 마리몬드가 '평화의 소녀상 공공 조형물 등록을 위한 30만명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모인 서명은 각 지방자치단체로 전달하여 소녀상의 공공조형물 지정을 촉구하는 자료로 사용된다. 공공조형물로 등록되면 지자체는 의무적으로 관리해야 하고 함부로 이전하거나 철거할 수 없다. 마리몬드는 누리집에 공공조형물 지정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그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1월 16일 오후 1시 37분 기준, 4만4211명이 서명했다. ㆍ주소(시도 시군구만 표시)ㆍ이메일 등 세 가지와 ‘동의’란에 확인만 하면 1분 서명에 동참할 수 있다. 
순창 평화의 소녀상 건립 군민추진위원회는 순창 평화의 소녀상이 마리몬드 누리집에 등록된 소녀상 91개에 포함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전화 및 이메일로 연락을 했다. 마리몬드 관계자는 “현재 지역별 정보 취합 후 내부 일정에 맞춰 지속적으로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있는 중이다. 아직 게시되지 않은 소녀상 정보들은 내부 일정에 맞춰 곧 반영할 예정이다”고 답변했다.
마리몬드(대표 윤홍조)는 성노예 피해 할머니 한 분 한 분의 인생을 주제로 한 ‘꽃 할머니 프로젝트’로 핸드폰 케이스, 에코백, 티셔츠 등을 만들어 판매해 영업이익의 50%를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과 위안부 역사관 박물관 건립 기금, 위안부 할머니들의 생활복지 기금 등으로 사용하고 캠페인 제품은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연예인 수지의 핸드폰 케이스가 마리몬드 제품으로 알려지며, 마리몬드 제품을 사용하는 연예인들에 대한 호감이 상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