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고향 하늘 우러르면

설상환(금과 모정출신)

2018-02-28     설상환 향우

동방에 아미산이
서방에 서암산이
남방으로 설산이
북방으로 덕진봉
빙 두른 분지 같은
스물여덟 자연마을
전설도 가지가지
 
서문격인 일목 이목
산등선 서기 돌아
바람도 산들 산들
운산을 넘고 보니
계수나무 계전길을
한참 돌아 늑곡 들
범 등에 앉아있는
범재 등을 올라보자
공자 자손 방성이라
 
병풍 두른 기암괴석
석촌 아래 맑은시내
남계 건너 화초마을
만촌 에서 잠시놀다
 
동문격 고산을 보니
용 솟음친 수양버들
그림같이 산수 좋네
 
발산 들 동전 엽전
풍요로운 전경이요

 

 

대장 대각 대성 치등
청룡 들판 둘러보니
일손 잠시 둘러앉아
구름도 한가롭다
 
눈빛 돌려 올려보니
깊숙한 내동마을
건너편에 불국의 꽃
연화가 만발한데
굽어보는 노송 아래
송정 정자 운치 좋다
 
고례 또한 뒤질세라
노송들이 춤을 추듯
정자 둘레 늘비섯네
선비 마을 아니랄까
 
북문격인 방축 둘러
까딱 까딱 내려가니
어사화 꽃가지가
밭매 신매 매우마을
꽃대궐을 만들었네
 
흰 구름도 가다서다
굽어본다 굽어본다
끄덕끄덕 굽어본다
그 이름도 찬란하다
우리 금과 천하명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