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이재명 시장이 ‘마지막 직원 조회’에서 당부한 말은?

한겨레 2018년 3월 6일치 경기지사 출마 위해 15일자로 사임 “모든 권한은 국민·시민으로부터 왔다” 6일 성남시장으로서 마지막 조회 열어

2018-03-08     김기성 기자

 

이재명 경기도 성남시장이 6일 오전 9시 성남시청 1층 온누리홀에서 시장으로서 마지막 직원조회에 참석해 공무원들의 ‘공정한 권한 행사’를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마지막 직원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한 뒤, “처음에 취임해서 여러분에게 했던 이야기를 한 번 더 할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라가 멸망하는 진짜 뿌리는 국가나 정부, 관료, 정치인들의 부패이고, 부패의 핵심은 불공정”이라면서 “정부 기능은 공정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기회를 공정하게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행정가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약속을 지키는 것이며 핵심은 공정함”이라도 했다.
이 시장은 “대통령이든 시장이든 간부 공무원이든 ‘권한’을 가지고 있다. 그 권한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세상을 위해서 쓸 힘이다. 이 모든 권한은 국민과 시민으로부터 왔다”고 말했다.
2010년부터 성남시장직을 수행해온 이 시장은 경기도지사 출마를 위해 지난 2일 성남시의회 의장에게 사임서를 냈으며, 오는 15일 자로 물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