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문화의집 ‘세월호’ 추모여행

2018-04-18     서보연 기자

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지난 14일(토), 세월호 4주기를 맞아 목포 신항에 있는 ‘세월호’를 만나기 위해 37명이 여행을 다녀왔다.(사진)
아침 10시에 교사 다섯명과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32명 청소년은 버스에서 노란 팔찌를 하나씩 손목에 차고 목포로 향했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었지만 우비를 입은 청소년들은 세월호 희생자 영정사진을 바라보며 묵념을 했다. 제한구역이라고 적혀있는 곳까지 가서 누워있는 세월호를 보고, 희생된 단원고 학생과 유가족을 생각하며 리본을 줄에 묶기도 했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는 한 사람씩 소감을 발표했다. “슬픈 마음이 들어요”, “말로만 듣던 세월호를 직접 보니 마음이 짠-해요”, “다시는 이런 일이 없으면 좋겠어요”, “가족들을 생각하니 슬퍼요” 등  마음을 함께 나누었다.
청소년문화의집은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주라며 준비한 세월호 팔찌를 청소년들에게 두 세 개씩 더 나눠 주었다. 순창에 도착해서 청소년수련관 주관으로 청소년문화의집 1층에서 상영한 ‘그날, 바다’를 50여명 청소년이 관람하며 함께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