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로운 봅볕 만끽하는 고양이

2018-05-03     서보연 기자

봄 볕 좋은 오후. 고양이 두 마리가 요상한 자세로 앉아 있다가 팔을 쭈욱 펴고, 몸을 구부리고 다리도 쭉 쭉 편다. 뼈 없는 연체동물인 듯 몸이 유연하고 자유롭다.
길을 걷다 거울을 본 것인지, 몸이 무겁게 느껴졌는지, 요가를 시작한 것 같다. 비단 고양이만의 얘기가 아니다. 나른한 봄, 쳐지기 쉬운 몸과 마음을 쭉 쭉 펴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