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통’ 매실 씨 까기 ‘구슬땀’

민속마을 장류업체 의뢰…노인취업지원센터 작업

2018-06-15     김슬기 기자

올해도 “통통통” 매실 씨 빼는 망치 소리가 시작됐다.(사진)
대한노인회 순창군지회(회장 김봉호) 취업지원센터(센터장 임채운)는 해마다 민속마을 장류업체에서 의뢰받아 수행하는 매실 씨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올해도 순창읍 교성리 소재 노인공동작업장에서 구직 신청한 군내 60세 이상 20여명이 매실 씨 제거 작업에  한창이다. 작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새벽 5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손은 바쁘게 움직인다.
지난해까지 최고령이었던 은순자(85ㆍ순창읍 순창3길) 씨는 김야금(91ㆍ순창읍 경천1로) 씨에게 최고 언니 자리를 내주었다. “하루 종일 일 하면 어깨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지만 힘들어도 즐겁다”면서 “우리처럼 나이 많은 노인들이 일 할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는데 여기서 이렇게 용돈이라도 벌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고 말했다.
군내 60세 이상 노인은 누구나 이 곳에서 일할 수 있다.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063) 653-1604 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