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우 강문경, ‘가요무대’ 출연

<순창읍 순화 출신>

2018-07-12     김슬기 기자

“돌담길 돌아서며 또 한 번 보고 징검다리 건너갈 때 뒤 돌아보며 서울로 떠나간 사람 천리타향 멀리 가더니 새 봄이 오기 전에 잊어버렸나 고향의 물레방아 오늘도 돌아가는데…”
나훈아의 히트곡 <물레방아 도는데>를 순창읍 출신 강문경(34) 가수의 목소리로 들으니 더욱 구성지고 구슬프다.
지난 9일 저녁 10시부터 한국방송(KBS)에서 방영된 가요무대 1567회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 편에 강병규ㆍ정옥경(순창읍 2대손자장) 부부의 아들 강문경 씨가 출연했다. 강문경 씨는 네 번째 등장해 나훈아의 <물레방아 도는데>를 불렀다. 어릴 때부터 판소리로 기초를 다져 구성진 전통가요를 부르는 젊은 가수인 강 씨는 <고향역>(나훈아), <모르리>(남진) ,<옥경이>(태진아), <남자라는 이유로>(조항조) 등 유명한 가요를 만든 국민작곡가 임종수(77ㆍ순창읍 출신) 향우의 애제자로 알려져 있다. 2014년부터 <아버지의 강>, <달려라>, <팔짜>, <책임져> 등 4개의 앨범을 발표했다.
이날 ‘가요무대’에는 진성, 김범룡, 이자연, 김용임, 우연이, 류계영, 유현상 등 쟁쟁한 트롯(전통가요) 가수 15명이 출연했다. 나훈아의 <가지마오>, 남진의 <가슴 아프게>, 히파이브의 <정 주고 내가 우네>, 김수희의 <서울 여자> 등 주옥같은 노래를 불러 관객과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이날 방송은 10.7%(자료 : 닐슨코리아)로 높은 시청률을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