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두꺼비’ 밤 ‘풍뎅이’

2018-07-19     김슬기 기자

폭염이 찾아온 지난 14일, 오후 강아지와 산책하다 집 앞에서 두꺼비를 만났다. 내 두 손을 합친 것 보다 더 큰 크기에 멈칫했다. 비교할 수 있게 신발을 옆에 놓고 찍을 걸 후회된다. 진짜 컸는데. 그날 밤 열대야가 허락도 없이 눌러앉아 시원한 곳을 찾다가 향가 터널을 걸었다. 가로등 앞에서 반가운 장수풍뎅이를 만났다. 낮에는 두꺼비, 밤엔 장수풍뎅이를 보았다. 이들을 오랫동안 자주 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