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아들을 그리며

성원 정봉애(순창읍 장류로)

2018-07-19     정봉애 시인

겨울 비 소리 없이
흘러내리던 그 때 그 날
정만 남겨두고
말없이 가버린 그 사람
몇 날을 애태워 한들
무슨 소용 있을 손가
어차피 잊어야 할 거라면
세월 속에 묻어두고
아린 가슴 달래며
잊어야지, 잊어야지
이제는 너를, 너를
잊어야지, 잊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