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좋아’ 읍민의 날
산업장 봉성배, 효열장 이현순, 공로패 양영수ㆍ손충호
2018-09-20 서보연 기자
보슬보슬 비가 내린 토요일 아침, 순창읍내에 신나는 음악소리가 쿵 쿵 울려 퍼진다.
제7회 순창읍민의 날이 지난 15일 아침 9시부터 일품공원에서 열렸다.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축제를 준비하는 손은 더욱 분주해졌다. 마을 부스에서는 음식을 준비하는 손길이 바쁘다. 가마솥 뜨거운 물에서 건져낸 하얀 국수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보쌈, 김치까지…
축하공연이 시작됐다. 순창읍풍물보존회 공연을 시작으로 우리소리민요, 나이야가라 스포츠댄스, 웰빙댄스, 엔젤방송댄스, 두드리고 난타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팡파르가 울리고 리본들이 하늘로 솟구쳐 오르고 나현주 총무국장 사회로 기념식이 시작했다. 올해 제작한 순창읍기를 서한복 읍민회장과 김용남 읍장이 무대로 나와 읍기를 펼치고 설명하며 공표했다.
이어 시상식이 진행됐다. 산업장은 봉성배(백산마을) 씨, 효열장은 이현순(순화마을) 씨, 공로패는 양영수 전 읍민회장과 손충호 전 총무국장, 감사패는 오수환ㆍ설제훈 전 읍장과 호창성 전 부읍장ㆍ박민범 서형디엔씨 대표ㆍ임병용 대상 순창공장장, 장한아버지상은 “30여년 동안 자신의 몸이 불편함에도 아픈 가족을 돌보기 위해 성실하고 묵묵히 일해 온” 정오영(순화마을) 씨, 장한어머니상은 “지난 20년 동안 자녀를 돌보기 위해 땀과 눈물을 흘리며 한결같은 사랑으로 헌신한 아름다운 어머니 마음이 타의 귀감이 된” 황순옥(남계마을) 씨가 수상했다. 기념사, 축사에 이어 서울에서 온 재경향우회 소개가 진행됐다. 임종수 작곡가는 자작곡 <고향역>(나훈아)을 부르며 고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