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민언련, 프레시안 전북본부장 ‘고소’

프레시안 전북본부장 비위 의혹…프레시안 본사에 접수

2018-09-20     조재웅 기자

 

민언련 “프레시안 본부장 사무실 찾아와 협박해서 고소”
프레시안 전북본부장 “억울해서 항의방문한 것…맞고소”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공동대표 김은규ㆍ이종규)은 지난 12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제보 내용을 유출한 프레시안 본사와 프레시안에 제보한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전북민언련) 관계자에게 폭언과 협박한 배아무개 프레시안 전북본부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전북민언련과 배아무개 프레시안 전북본부장은 맞고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북민언련은 프레시안 전북취재본부장과 관련된 복수의 제보를 받고 (프레시안) 본사의 지역본부 관리방침을 확인하기 위해 프레시안 인터넷 사이트 제보 창을 통해 접수했는데 그 제보 내용을 유출해 의혹 당사자인 (배아무개) 전북본부장이 전북민언련 사무실을 불시 방문하여 손주화 사무국장에게 “제보자를 밝혀라 그러지 않을 경우 어떤 불상사가 일어날지 모른다”는 취지로 협박하여 검찰에 고발했고, 프레시안(본사)에도 문제제기와 함께 입장을 묻는 질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북민언련은 △프레시안 전북본부장의 시민사회단체 활동가에 대한 협박과 폭언에 대해 분명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 △프레시안 본사는 제보 유출 건에 대해 사과와 재발 방지 방안을 밝힐 것 △프레시안 본사는 전북본부장의 시민사회단체 활동가에 대한 협박과 폭언 사태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강력한 조치를 고려할 것을 요구했다.
전북민언련 손주화 국장에게 프레시안 배아무개 전북본부장은 “내가 말 할 때까지 나 안 가요. 내가 24시간 같이 다녀줄게요 오늘부터, 오늘부터 우리 손주화 국장님하고 저하고 24시간 같이 다닙시다. 매일! 응? 아셨지요? 나도 일로 출근할게요, 퇴근할 때 같이 하고 그렇게 해드릴게요. 우리 국장님하고 나하고 죽는 날이 같은 날이라고, 아무리 생각해봐도”라고 협박했다고 전했다.
한편 프레시안 배 본부장도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민언련이 제보한 비위사실은 허위사실이고 민언련이 고발한 협박성 발언도 “말한 취지와 다르게 받아들인 것”이라고 주장하며, 민언련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