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대회…‘밥 한 공기 쌀값 300원’ 쟁취

2018-12-06     조재웅 기자

순창군농민회(회장 고수석) 회원 30여명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2018 전국민중대회에서 ‘밥 한 공기 쌀값 300원’ 쟁취를 위해 힘을 보탰다.
이날 대회는 전국농민회총연맹, 민주노총, 한국진보연대 등 사회·노동단체 50여개 연대체인 ‘민중공동행동'이 주최해 전국에서 1만5000여명이 집결했다.
전국에서 모인 농민들은 ‘문재인 정부가 정권 교체 당시 내건 공약을 지키지 않고 각종 노동 정책을 후퇴시키고 있다’면서 △백남기 정신 계승하여 밥 한 공기 300원 쟁취 △스마트 팜 밸리 사업 전면 폐기 △대북제재 철회하고 남북 쌀 교류 실시 △농업예산 확대 △지엠오(GMO) 완전 표시제 실시 △농민과 소통 없는 직불제 밀실야합 반대 △문재인 정부 반농업 정책 근본적 혁신 등을 요구했다. 의 구호를 외치며 투쟁했다.
전국 농민을 대표하여 연단에 오른 박행덕 전농 의장은 “문재인 정권 들어서고 농민 삶이 바뀐 것은 하나도 없다”며 “쌀값이 올라 민생이 어렵다고 말하는 문재인 정권과 국회의원들은 사기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이 보수 전 정권들과 다를 바 없이 친재벌ㆍ반민생으로 나간다면 우리도 지난 세월과 다를 바 없이 대응해주자”고 주장했다.
최영찬 빈민해방실천연대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과 국회의원들은 잘 들어야 한다”며 “촛불정권에 벗어난 개혁 역주행이 계속 된다면 우리 민중들은 과거 들었던 촛불이 아닌 횃불을 들겠다”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