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의원, 국회에서 ‘1인시위’

2018-12-06     열린순창

이용호 의원(무소속, 임실ㆍ순창ㆍ남원)이 ‘깜깜이’식 예산안 심사를 반대하고 소외된 지역 예산을 배분할 것을 촉구하면서 국회에서 1인 시위했다.
국회 예산안 처리가 법정시한을 넘기면서, 470조5000억원에 달하는 2019년도 예산이 교섭단체 원내대표와 예결위 간사 등 소수로 구성된 ‘소(小)소위’에서 비공개 심사되는 것을 정면 비판했다. 소소위는 국회의 공식기구가 아니므로 회의 내용 등이 언론에도 공개되지 않고, 속기록도 남지 않는다.
이 의원 사무실은 “관행적으로 이뤄져온 국회 예산심사 방식에 국회의원이 직접 반대 시위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며 이 의원은 지난 3일 오전, 국회의장-원내대표 회동이 열리는 국회의장실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며 홍영표ㆍ김성태ㆍ김관영 여야 3당 원내대표와 만나 소외된 지역의 예산을 보장할 것과 증ㆍ감액 각 단계와 과정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알렸다.
이 의원은 일요일인 지난 2일에도 예결위 소소위가 진행되고 있는 국회 본청 3층에서 밤 10시가 넘도록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 대부분은 지금까지 예산안 심사가 이렇게 진행돼 왔으니 의례 그런 것으로 받아들이지만, 이는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꼭 필요한 지역 예산이 부당하게 뒷전으로 밀리는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