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사색

해암 설상환(금과 출신)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 , 광주 문인협회 회원, 한국민조시인 협회 회원, 펜광주 회원 - 시집 《부모사곡》, 《붕어빵이 행복한 이유》, 《무궁화가 무궁화에게》외 공저다수. - 한국이용사회(이용사의 노래작사 공로상)

2019-01-17     설상환 독자

초저녁
허허로운 창가
나래를 접은
새 한 마리
기별의 기미를 듣는다

땅거미 내려앉듯
기다림에 젖는 그리움

달빛은 대지를 적시고
바람은 휘파람을 불고

구름에 달 가듯이
어둠을 넘어

날아간다
나를 기다리는
너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