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이 마음 아실는지

성원 정봉애(순창읍 장류로)

2019-02-21     정봉애 시인

달빛도 별빛도 구름 속에 흐르는
어두컴컴한 밤
고즈넉한 골방에 홀로 누워
호젓이 생각나는 그리운 님들
낱낱이 그려 본다
혹은 다정한 모습도
혹은 예쁘장한 모습도
혹은 미소 지은 모습도
그렸다 지웠다 밤새 그려본들
허공 속에 그리움뿐 일세
속절없이 떠나버린 님들께선
남은 이 마음 아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