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하는 마을주민…비용대는 출향향우’

유등면 건곡마을의 날

2011-03-17     .

유등면 건곡리 건곡마을회관에서는 지난 13일 ‘건곡마을의 날’ 행사가 있었다.(사진)

이날 행사를 위해 김종영 건곡마을 이장과 마을 주민들은 마을 출신 향우들을 초청했다. 그들은 고향을 떠나 먼 곳에서 살면서도 향촌을 잊지 못해 이날 행사비를 마련해준 고향사람들이다.

고향을 떠나 타향에서 고향을 잊지 못하는 사람도, 고향에 살지만 어릴 적 고향을 떠난 동무와 이웃집 오빠, 언니, 형, 누나를 잊지 못하는 주민 모두 ‘건곡마을 사람들’이다.

서로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 하는 건곡마을 사람들은 서로의 마음을 헤아려 바쁜 일정을 뒤로 하고 마을행사에 참석하였다. 이날 아침 일찍 사는 곳을 떠나 고향 건곡마을에 온 김광섭(재경건곡마을향우회장), 박창권(재경순창군향우회 수석부회장) 향우는 마을주민들의 초청에 감사했고, 건곡마을 주민들은 참석해줘서 고마워했다.

김종영 건곡마을 이장은 마을 주민을 대신해서 “멀리서 고향마을 잔치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셔서 너무나 고맙다”고 인사하고 “고향을 떠나 살고 있어도 서로 돕고 이해하며 모두 형제처럼 다정하게 그리고 모든 분들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건배를 제의했다. 반갑고 즐거운 날이라 오랜 친구들의 어울림은 자연스럽게 즐거운 여흥시간으로 이어졌고 그 시간이 너무 짧게만 느껴졌다. 사진기를 가져온 향우는 고향어르신들을 위해 영정사진을 촬영했고, 사이사이 짬을 낸 향우들은 조상 산소에 들러 예를 올리기도 하였다.

자료제공 : 유등면향우회원 민들레